췌장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운 암인데요.
이러한 췌장암은 사망률 통계가 높은 암이며, 췌장암의 진단을 받으면 사망선고를 받은 것 같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
이런 췌장암은 5년 생존율이 10%가 안되며, 치료법도 수술 치료보다 확실한 치료 방법이 없어 완치가 어려운 암 중 하나입니다.
또한 췌장암의 경우 조기 진단이 어렵고, 췌장암으로 진단받은 환자 10명 중 수술 치료가 가능한 환자의 수는 2명 정도로 수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습니다.
설상가상으로 수술 치료를 하여도 재발률이 70~80% 정도로 높아 그 예후가 좋지 않은 암입니다.
그럼에도 췌장암은 수술 치료를 반드시 받아야만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.
췌장이란?
췌장은 이자라고도 부르는데요.
그 위치는 몸 가운데 명치 부위의 뒤쪽에 위치해있고 그 길이는 12~20cm 정도입니다.
우리 몸에서 췌장의 주된 역할은 이자액이라고 불리는 소화액을 생성하고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만드는 것입니다.
췌장암은 이 췌장에서 만들어낸 이자액이 이동하는 췌관의 세포에서 발생하는데요.
보통 췌장암이라고 하면 이 췌관(그림에서 주췌관)에서 생긴 암을 말합니다.
소화효소와 호르몬을 생성하는 췌장에 암이 생긴다면 그 기능을 잃게 되어 음식의 소화와 흡수에 문제가 발생해 영양상태가 악화되고 체중이 눈에 띄게 감소하게 됩니다.
또한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을 생성할 수 없어 당뇨라는 합병증을 유발하게 되죠.
췌장암의 증상
췌장암의 초기 증상은 그 증상이 무 증상에 가까워 잘 나타나지 않아 조기에 발견하기가 힘듭니다.
초기가 지나 암이 진행되면 췌장의 기능의 문제가 생겨 그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합니다.
- 체중의 감소
- 소변 색이 진해짐
- 배변 습관의 변화
- 구토
- 식욕 감소
- 무기력증
- 소화 불량
- 당뇨 증상
- 허리 또는 복부 통증
- 황달
췌장암의 경우 다른 암들에 비해서 발생하는 가능성이 낮은 암으로 알려졌지만, 최근 다른 암들처럼 우리의 생활방식이 서양화되어 췌장암의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.
췌장암의 발병 상황을 보면 인구 1만 명당 남성의 경우는 약 1명, 여성은 0.8명으로 다른 선진국가 수준인 10명 이상에 점차 가까워지고 있습니다.
현재 췌장암의 발병률 순위는 8위이며, 사망률의 경우에는 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.
남자가 여자보다 조금 더 많이 발병하고 40세 이전에는 발병이 적고, 50세 이상에서 발생합니다.
췌장암은 초기에 특징적인 증상이 없고, 예비 기능이 충분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어렵습니다.
또한 췌장 그 두께가 얇고 피막으로만 쌓여 있고 소장에 산소를 전달하는 상장간막 동맥과 영양분을 간으로 이동시키는 간문맥 등과 같은 혈관과 가깝게 위치해있어서 암의 침투 또는 전이가 쉽게 일어납니다.
췌장 뒤쪽의 신경 다발과 임파선에도 암 진행 초기에 전이가 발생하며 췌장의 암세포는 그 성장 속도가 빠릅니다.
췌장암의 증상은 비특이적이어서 여러 췌장 관련 질병에서 나타나는 증상들이 발생하고 복통, 식욕부진, 체중감소, 황달 등이 그중 가장 자주 나타나는 증상입니다.
암이 발생하는 위치와 크기 그리고 전이가 된 정도에 따라서 그 증세가 다르게 발생하는데, 보통 췌장암 환자들이 겪는 증상은 복통과 체중 감소이며, 췌두부암 환자의 대부분에서 황달이 발견됩니다.
췌장의 체부와 미부 쪽에서 생기는 암은 초기에 무증상에 가까워서 암이 진행이 된 후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그리고 지방 소화의 문제로 지방변이나 회색 변을 보기도 하고 식사 후 통증과 구토, 오심 등의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.
또한 없던 당뇨병이 생기거나 당뇨를 앓고 있던 사람은 그 증세가 악화되기도 합니다.
적은 수의 환자에게는 위장관 출혈, 우울증이나 정서불안 같은 정신적 장애나 표재성 혈전성 정맥염이 나타나기도 하고 허약감, 어지러움, 오한, 근육경련, 설사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.
췌장암의 원인(위험 요인)
췌장암을 일으키는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, 췌장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 보았을 때
췌장암이 발생시키는 요인으로는 45세 이상의 나이, 흡연 유무, 두경부나 폐 및 방광암의 병력, 오랜 당뇨, 지방이 많은 식생활과 만성 췌장염 그리고 일부 유전 질병에서 췌장암 발생률이 증가한다고 합니다.
췌장암 환자 중 약 5~10%는 유전적인 원인으로 보는데, 췌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에 췌장암 발생률은 약 7.8% 정도로 가족력이 없는 사람보다 췌장암 발생률 0.6%에 비해 10배 이상으로 그 발병 빈도가 높습니다.
췌장암이 잘 발병한다고 하는 유전질환으로는 유전 췌장염, 모세혈관 확장성 운동실조증(ataxia-telangiectasia, AT), 유전성 비용종성 대장암, 폰 히펠-린다우 증후군(Von Hippel-Lindau syndrome) 등이 있습니다.
이런 유전 질환에서 췌장암 발생이 증가하는 원인 아직 명확하지 않고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.
췌장암의 치료
췌장암 치료의 가장 확실한 방법은 암 발생 부위와 그 주변 림프절까지 수술을 통해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입니다.
암 발생 부위의 암 조직을 완전히 잘라내 야지만 췌장암 완치를 기대할 수 있다.
그러나 췌장암 수술을 진행하려면 암세포가 췌장 주변 혈관을 침습하지 않고, 간이나 폐로의 전이가 없는 1, 2기의 췌장암이어야 합니다.
그렇지만 조기에 췌장암을 발견하기가 어려워 췌장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약 20~30%만이 수술이 가능한 상태로 발견됩니다.
외과적 수술로 절제가 불가능한 췌장암 환자의 경우 평균 생존 기간은 약 6개월이며, 이런 수술을 하지 못하는 환자의 치료 목적은 환자의 증상을 완치한다기보다 완화시키고, 남은 생존기간 동안 삶의 질을 케어하는데 있습니다.
수술이 가능해도 췌장암 수술은 십이지장과 담도, 담낭, 비장 등 각종 장기와 림프절 그리고 주요 혈관들에 둘러싸여 암 조직을 제거하기가 상당히 까다롭습니다.
이런 췌장암의 외과적 절제 수술은 장시간 수술로 총 6시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.
췌장암의 수술적 치료
췌장암이 발생한 위치에 따라서 수술 방법이 다른데, 췌장 머리 쪽에 암이 생기면, 암 발생 부위를 포함해서 십이지장, 담도, 담낭까지 절제하는 ‘췌두십이지장절제술’을 합니다.
만약 췌장암이 발생한 위치가 몸통이나 꼬리 쪽이라면 암 발생 부위와 함께 비장까지 절제합니다.
이렇게 암이 발생한 부위만 절제하는 게 아니라 폭넓은 절제를 하는 이유는 췌장암은 주변 신경 다발과 림프절에 침투하는 경향이 있어 전이의 가능성이 있는 위치까지 광범위하게 다 절제하는 것이 안전하기 때문입니다.
이처럼 췌장암은 광범위한 수술이며, 수술 시간이 길어 환자의 손상이 큰 데다, 소화액을 생성하는 장기여서 수술이 까다롭습니다.
장기들 간의 문합과 재건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수술 후 합병증이 생기기도 하고 췌장에서 소화액과 인슐린 생성에 문제가 발생해 소화불량이나 당뇨가 발병할 수도 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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